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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듣고 네티즌 오열.. 데이트 폭력 피해자 황예진 유족..

by JNL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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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듣고 오열할 뻔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속속 공유되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오늘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분이 안내방송으로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내용과 덧붙여 이런 안내방송이 불편하시겠지만 알릴 방법이 이것뿐이었다. 양해해 달라는 방송이었는데 방송을 듣고 너무 슬퍼서 오열할 뻔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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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피해자인 25세 명지대 졸업생 황예진 씨는 지난 7월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자 친구 B씨의 신고로 119가 도착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환자실에서 3주를 버티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B씨는 숨진 황씨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옮기던 중 머리를 찍었다라고 신고를 했는데 이는 CCTV를 통해 거짓신고로 밝혀졌습니다.

황 씨 유족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황씨 남자친구 B씨가 황씨를 벽에 강하게 밀치고 얼굴과 배에 구타를 하는 장면과 정신을 잃은 황씨를 엘레베이터로 옮길때 황씨 옷에 붉은 핏자국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폭행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다가 CCTV가 공개돼 결국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해자 B 씨는 불구속 수사를 받으며 여전히 거리를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병원은커녕 장례식장에 와서 사과는 못할 망정 바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황 씨 유족은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국민청원을 올렸고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7만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 내용

황 씨 모친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가해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자신의 힘이 연약한 여자를 해칠 수 있다는 걸 몰랐을까요? " "일반인이라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보면 곧바로 119 신고부터 하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딸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한참 지나서야 119에 허위 신고를 하고, 쓰러진 딸을 일부러 방치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였습니다. 이런 행동은 살인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 여성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의 구속수사와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 더불어, 연인관계에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범죄에 대해 엄벌하는 데이트 폭력 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합니다. 더는 딸과 같은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역설했습니다.

기관사의 안내방송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원 동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청원은 오는 24일 종료됩니다.

 

청원 동의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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